수다 타임: 새로운 친구를 어디서 사귀나요? (Where do you make new friends?) - Korean Listening Practice (한국어 자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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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선경화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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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영상에서는 현우 선생님과 경은 선생님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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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사람을 어디서 만나고 어떻게 친해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할 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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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과 얼마나 비슷한지, 혹은 얼마나 다른지 한번 잘 들어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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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여러분. Talk To Me In Korean의 선현우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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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여러분. 최경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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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은 씨, 안녕하세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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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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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알고 지낸 지, (네.) 친구로 지낸 지 (네.) 13년 정도 됐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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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요? 친구예요? 친구 맞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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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, 그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. 안녕히 가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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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에요, 아니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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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. 그래서... 경은 씨랑 제가 처음 모임에서 만났잖아요. 제가 하던 모임에서 만났고, (네.) 그 당시에 그 모임 또는 다른 모임을 통해서, 좀 더 어렸을 때 (네.) 여러 친구들을 사귀었던 거 같아요. (맞아요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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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둘 다 지금 40대가 되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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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 시간이 지나면서 (네.)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졌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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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청 느려졌죠. (네.)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가 사실 많이 없는 거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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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 적어졌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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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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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면 요즘에는 새로운 친구를 어디에서 만나세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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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친구를 (네.) 만난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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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지인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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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인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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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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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 때문에 주로 많이 생기고요. (네, 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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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면 좀 남편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있는 거 같아요. 근데 거의 대부분이 아이 때문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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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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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 때문에 생기고. 저는 또 최근에 이런 경우가 있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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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, 원래 알던 친구들이 결혼을 했을 때, 아이들 데리고 모이면 그 친구의 배우자, 그 친구의 남편이나 그 친구의 부인을 또 이제 알게 되고, 친해지면 (그렇죠.) 그 사람들이 친구가 되는 거잖아요. (음, 맞아요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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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래 알던 사람을 통해서 이제... 플러스 원, 한 명씩 더 알게 됐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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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취미를 통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거는 정말 (네.) 어른이 되고 나서는, 네, 어려운 거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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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그래서 약간 이젠 어떻게 생각하냐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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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제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’라고 한다면 ‘그중에 제발 딱 한 명만 그냥 저랑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’ 이렇게 생각하고 참석하게 되는 거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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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 때문에 새로운 지인들이 생기잖아요. (네.) 그렇다고 그 지인들이 저랑 다 친해질 순 없잖아요. (맞아요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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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나 아이 엄마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면 한 다섯 명, 여섯 명의 새로운 지인들이 생기는 건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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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그중에 한 명만 그냥 친구가 되면 좋겠다. 안 되면 어쩔 수 없고’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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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보다 기대치가 (네.) 낮아져 있는 상태죠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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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 낮아졌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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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. 그래서 저는 시간이 앞으로 더 난다면 (네.) 뭐… 아이가 더 컸을 때 저녁 시간이든 (네.) 아니면 주말이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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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...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남들이 하는 모임에 그냥 참가하는 사람으로 가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. (어, 그래요?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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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는 계속 제가 모임을 (네, 네.) 하느라 바빠서 다른 사람들 모임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거든요. (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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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이제는 모임을 검색하기도 쉬워졌고 하니까 그냥 ‘영어 회화 모임’, (네.) ‘프랑스어 회화 모임’ 이런 거 있으면 그냥 가는 거죠, 아무 기대 없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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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응 못 할걸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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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저보다 훨씬 어릴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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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요. 그게 문제가 아니라, 좀... 모임을 리드했던 사람들이 있잖아요. (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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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가 모임을 주최하고 자기가 모임을 리드했던 사람일수록 다른 모임에 가면 적응을 못 하는 거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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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이제 모임 리드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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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, 그래도 그런... 그게 뭔가... 습관처럼 했어야 됐잖아요. (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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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드를 했고, 본인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계속 리드를 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리드를 안 하는 입장이 되면 좀 적응 못 하던데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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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쎄요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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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고 볼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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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.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은 없는데 (네.) 가서 그냥 한 번만 참가하더라도 (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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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기서 아는 사람이 생기면 좋잖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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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그 외에는 최근 한 5년간은 다 유튜브 때문에 유튜버 친구들이 소개해 주는 친구, (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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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친구들이 또 소개해 주는 친구들만 사귄 것 같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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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직업이 너무 (네.) 한 가지잖아요. 다 크리에이터. (네, 네, 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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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카메라 들고 다니고, (네.) 다 뭔가... 만나면 ‘오늘 나랑 비디오 찍자고 할 건가?’ 이런 생각도 해야 되고. (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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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친구들이 많은데, 서로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긴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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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보통 한 40대 정도 되면 (네.) ‘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하나?’ 이런 생각들도 많이 하는 거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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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. (아, 그래요?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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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... 40 넘었다고 해서 (네.) 꼭 원래 알던 사람만 알고 (네.) 지내라는 법은 없잖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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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 그렇죠. (네, 네.) 근데 그게 약간... ‘그런... 그런 법이 있다’ 이런 게 아니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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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가 들면 들수록 뭔가... 새로운 사람한테 내가 맞추기가 힘든 거 같아요. (좀 그래요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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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굳이 내가 그렇게 노력을 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되나?’ 싶은 생각이 점점 저는 좀 드는 거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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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저는 그 생각과 또 같이 드는 생각은 ‘내가 어떤 사람인지,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’를 설명하기가 (네, 맞아요.) 귀찮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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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기소개를 처음부터 해야 되잖아요. (네.) 그래서 귀찮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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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도 어렸을 때는 약간... 남들이 저를 보는 그런 시선들 있잖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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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들이 저를, 첫인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잘 몰랐고 (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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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에 안다, 안다면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가 좀 많았었거든요. 그래서 좀 자주 만나야지만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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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뜻은 사실 제가 좀 많이 노력을 해야 된다는 거잖아요. 저를 많이 보여 줘야 된다는 뜻이라서 친구를 사귀는 게 쪼금 어렵다고 해야 될까? (네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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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편이었는데, 어릴 때는 ‘당연히 친구를, 새로운 친구를 만나야 된다’라는 약간 의무감에 (네.) 노력을 해서 막 만들었는데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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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나이가 드니까 그냥 ‘기존에 있었던 친구들하고 잘 지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’ (맞아요.)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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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주 만나기도 힘들죠. (네. 그래서... ) 그건 그렇네요. 네, 충분히 공감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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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새로운 친구를 어디에서 사귀는가’에 대한 주제로 오늘 이야기를 해 봤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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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시간에 또 다른 주제로 돌아올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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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! 다음 시간에 만나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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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히 계세요.